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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기 회장 기고문 게재(디지털타임스)
담당부서 회원홍보팀 보도일 2008-04-02
구분 조회수 2754


4. 2일(수), 디지털타임스  '포럼'란(22면)에 실린 배성기 회장 기고문입니다.
주제는 '기업성장과 생산성 향상의 조건'입니다.

< 기업성장과 생산성향상의 조건 >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지식사회 또는 디지털경제시대는 노동과 자본 위주에서 벗어나 지식이 핵심요소가 되고 지적자본이 가치자산으로 전환되어 경제성장의 새로운 축이 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과거 전통적인 생산 및 판매양식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규모의 경제효과, 거래방식, 기업과 제품의 수명주기, 시장에서의 경쟁관계,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디지털기술의 발달은 우리가 서로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업의 경쟁력은 이러한 지식을 토대로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어떻게 경쟁자보다도 먼저 창출하고 보다 더 생산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사실상 결정짓는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11위의 무역국이자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몇몇 산업분야에서는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IT부문은 1990년대 이후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GDP에 대한 비중이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 등 우리경제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인터넷 보급률에서 우리나라는 2006년에 이미 세계 1위에 오를 만큼 IT 강국으로서의 위상도 과시하고 있다.
  디지털기술에 대한 투자는 노동생산성과 자본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데 대부분 견해를 같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OECD 30개 회원국 중 하위에 속하는 22-24위에 몇 년째 머무르고 있으며 미국의 50%, 일본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IT를 부가가치 생산에 비교적 많이 활용하는 제조업과 그렇지 못한 서비스업, 제조업 중에서도 IT산업과 비 IT부문과 같은 부문간의 정보기술 활용 격차 외에도 직장 내에서의 인터넷 활용이 개인 차원의 편의성이나 정보검색 수준을 크게 넘지 못하고 있는 것 등은 종합적인 생산성을 기대수준만큼 높이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비약적인 기술발전으로 인해 최신 발명품마저 바로 진부해져 버릴 정도로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전략적 패러독스에 빠질지라도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생존과 번영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간의 욕망과 필요가 무한하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의 창출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도 끊임없이 생겨날 것이다. 변화의 시대에 성장축을 잃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바꾸어 가지 않으면 기업은 성장하지 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디지털경제에서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와 조직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내부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경쟁력의 구조가 노동과 자본이 아니라 지식의 습득과 창출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곳에 전사적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 경영자의 혁신의지부터 직원의 열성까지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아무리 개인이 성장해도 조직이 진화하지 않으면 장기 성장은 불가능하다. 특히, 젊은이들이 상상력을 긍정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위대한 기업은 경쟁 회사와 구별되는 핵심역량과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다.
  둘째, 교육과 학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기술적 변화의 속도가 지식의 반감기를 더욱 짧게 만들어가는 상황에서는 교육과 학습이야말로 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가 된다. 또한 개인이나 기업이 새로운 변화와 기대에 민첩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생존과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기술적 발전이 새로운 사업 프로세스와의 결합을 촉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디지털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기반은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오면서 투명성과 시장기능의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셋째, 인프라의 개선과 확충이 중요하다. 개별 기업 단위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생태계 전반 그리고 정부도 힘을 더해 기업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학교와 산업현장이 보다 더 밀접하게 연계되도록 하고, 기술혁신의 대표적인 지표이자 총요소생산성 증가의 결정요인인 R&D투자를 늘리는 등 인적‧물적 기반을 확충하는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영시스템의 진단, 지도, 지원 등 제도적 기초도 새롭게 다듬어야 한다.

▶기사게재
디지털타임스   www.dt.co.kr/contents.html